귀 안쪽은 보이지 않아 더 소홀해지기 쉬운데요.강아지의 귀는 외관상 깔끔해 보여도 실제로는 습기, 먼지, 피지, 귓밥 등으로 인해 매우 쉽게 오염되는 부위입니다. 특히 귀가 접힌 구조이거나, 귀털이 많은 견종의 경우 세균이나 진드기 감염 위험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귀는 내부 구조가 섬세하고 민감하여 잘못된 청소법은 오히려 염증이나 외이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집에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강아지 귀청소 방법 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귀질환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도 함께 정리해드릴게요!
귀청소, 이렇게 하면 됩니다: 단계별 안전 가이드
1. 귀청소가 필요한 증상 체크
- 귀 냄새가 이전보다 심해졌을 때
- 귀를 자주 긁거나 털 때
- 머리를 한쪽으로 흔드는 경우
- 귓바퀴 안쪽이 붉거나 분비물이 보일 때
- 외이도 주변에 딱지가 생기거나 진물이 있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귀청소 전 감염 여부부터 수의사 진료가 우선되어야 하며, 단순 관리 차원의 청소는 건강한 귀 상태일 때 만 진행해야 합니다.
2. 귀청소 준비물
- 반려동물 전용 귀세정제 (사람용 사용 금지)
- 거즈 또는 화장솜 (면봉은 깊숙한 삽입 시 위험)
- 간식 (청소 후 보상) - 조명 또는 손전등 (내부 상태 확인용)
- 수건 또는 무릎담요 (강아지를 안고 고정할 때 사용)
3. 귀청소 방법
① 강아지를 안정시키고 편안한 자세 유지 무릎 위 또는 테이블 위에 수건을 깔고, 한 사람이 안아주거나 간식을 주며 진정시킵니다.
② 귀세정제를 귓구멍에 살짝 주입 병 끝이 귀 안에 닿지 않도록 살짝 떨어뜨려 3~5방울 정도 주입 너무 많이 넣지 않아도 충분히 퍼집니다
③ 귀 뿌리를 부드럽게 마사지 (20~30초) ‘찌글찌글’ 소리가 날 때까지 원을 그리듯 주물러 세정액이 귓속에 고루 퍼지게 합니다
④ 강아지가 귀를 털게 둠 흔드는 동작은 자연스러운 세척 과정이므로 막지 마세요
⑤ 외이도 입구 및 귓바퀴 닦아주기 말려나온 이물질, 귓밥 등을 거즈나 부드러운 솜으로 닦아냅니다 귀 깊숙이 넣지 말고, 보이는 범위까지만 닦아주세요
4. 절대 피해야 할 행동
- 면봉 사용하여 귀 안 깊숙이 찌르기
- 알코올, 식초 등 자극성 강한 물질 사용 - 강제로 억지 청소 시도 (스트레스로 트라우마 남음)
- 사람용 귀약 또는 항생제 임의 사용
5. 청소 빈도는?
- 주 1회 또는 2주 1회 정도가 적당
- 귀가 축 처진 견종(예: 코커스패니얼, 비글)은 더 자주 필요할 수 있음
- 귀지가 거의 없는 개는 월 1회 또는 필요 시만 청소
6. 귀청소 후 보상하기
- 청소 후엔 간식이나 칭찬으로 마무리
- 반복적으로 긍정적 경험을 쌓으면 귀청소 스트레스 감소
견종별 주의사항
- 푸들, 말티즈, 비숑프리제 등 귀털이 많은 견종: 털이 귀속 공기 순환을 방해 → 귀털은 정기적으로 뽑거나 다듬기
- 레트리버, 비글 등 처진 귀: 통풍이 안 되어 세균 번식 ↑ → 습기 건조에 특히 주의
귀청소는 건강한 삶을 위한 루틴
귀청소는 강아지의 청결을 넘어서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루틴입니다. 특히 외이염, 진드기 감염, 곰팡이성 질환 등은 조기 발견 시 간단한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되면 청력 손실이나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너무 자주 청소하거나, 너무 깊이 손을 넣는 것이 아니라 귀의 기본 상태를 유지하면서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이상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입니다. 또한 귀를 자주 만지는 습관을 들이면, 평소보다 귀 온도가 높거나 냄새가 날 때 빠르게 인지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의 귀는 보호자가 잘 보지 않는 틈을 타 조용히 아플 수 있는 곳입니다. 따뜻한 손길과 관심이 귀를 더 건강하게, 그리고 강아지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늘 저녁, 강아지의 귀를 살짝 들여다보는 습관부터 시작해보세요. 우리 반려견의 ‘귀건강’은 보호자의 손끝에서 지켜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