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안과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치료법은 약물과 수술로 나뉘며, 견주의 선택과 반려견의 상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본 글에서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의 장단점, 적용 시기, 관리법까지 비교 분석해드립니다.
약물 치료: 초기에 선택 가능한 안전한 방법
약물 치료는 강아지 녹내장 초기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입니다. 안압 상승이 급격하지 않거나, 시신경 손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로 안압을 조절하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사용되는 주요 약물은 점안약(안약) 과 내복약 으로 나뉘며, 각각 안압을 낮추고 안구 내 액체 순환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점안약은 탄산탈수효소 억제제(도르졸라미드) , 베타차단제(티몰롤) 등이 있으며, 하루 2~3회 규칙적으로 투약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내복약은 전신적인 부작용 가능성 때문에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 하에 사용되어야 하며, 간혹 식욕 저하나 무기력함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의 장점은 비침습적이라는 점입니다. 강아지가 고령이거나 수술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도 시도할 수 있으며, 통증이 덜하고 회복 기간도 없습니다. 그러나 치료 효과는 개체차가 크고, 지속적인 관찰과 약물 조정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치료 초기에는 효과가 좋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물에 대한 반응이 약해질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되면 약물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수술 치료: 중증 환자에 필요한 적극적 방법
약물 치료로 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 또는 급성 녹내장이 발생했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배액 수술 또는 섬유체 생성 억제 수술 로 구분되며, 병의 진행 정도, 반대쪽 눈의 상태, 강아지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배액 수술은 안구 내 축적된 방수(눈 속 액체)를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방수 유도 장치 삽입술 , 섬유주 절제술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안압을 빠르게 낮출 수 있습니다. 섬유체 생성 억제 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방수 생성 부위를 파괴 하여 안압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약물 반응이 전혀 없거나 수술 위험도가 낮은 경우에 고려됩니다.
수술의 장점은 빠르고 강력한 안압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통증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어 강아지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마취가 필요하고, 회복 기간 동안 정기적인 관찰과 추가 치료가 요구되며, 드물게 수술 부작용이나 재수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수술 후에는 안압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고, 일부 강아지의 경우 여전히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을 받았더라도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 선택 기준과 관리 팁
약물과 수술 중 어떤 치료를 선택할지는 강아지의 병 진행 상태 , 연령과 체력 , 기저 질환 유무 , 경제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약물 치료로 대응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로 전환하는 방식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강아지가 약물에 잘 반응하고 부작용이 적다면 꾸준히 약물치료만으로도 안압 조절이 가능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시력 저하가 진행 중이라면 수술을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견주로서 중요한 점은 안약의 정확한 사용 , 투약 시간 준수 , 정기적인 안압 측정 을 철저히 지키는 것입니다.
또한, 영양 관리와 환경 조성도 치료와 병행되어야 합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사료나 보조제는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며, 눈에 자극을 주는 빛이나 소음을 피할 수 있는 안정된 공간 제공도 필요합니다. 산책 시 먼지나 자외선을 피할 수 있도록 강아지용 고글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안과 전문 수의사 진료 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조기에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치하면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녹내장의 치료는 약물과 수술 각각의 장단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반려견의 상태에 맞게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약물은 초기 대응에 적합하고, 수술은 강력한 안압 조절이 필요할 때 선택되며, 두 치료 모두 철저한 관리와 관찰이 필수입니다. 우리 반려견의 시력을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