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강아지 심낭수차의 원인과 증상,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대응법

by 오늘의 한 입 2025. 7. 7.

심낭에 물이 차는 질병, 조기 발견이 생명을 살립니다

 

심장은 강아지 생명의 중심입니다. 그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 ‘심낭(pericardium)’은 정상적으로는 소량의 윤활액만을 포함하고 있어 심장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이 공간에 과도한 액체가 고이게 되면, 이를 ‘심낭수차(pericardial effusion)’라고 부르며 심장 기능을 압박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단기간 내 급성 악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심낭수차의 주요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 그리고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관리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심낭수차, 왜 생기며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심낭수차란?
심낭수차는 심장을 감싸고 있는 심낭 내부에 체액, 혈액 또는 고름 등의 액체가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액체가 점점 늘어나면 심장이 제대로 확장되지 못해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 압전(cardiac tamponade)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1. 심장종양 - 특히 혈관육종(hemangiosarcoma), 심장 기저부 종양(chemodectoma) - 노령견에서 많이 발생 - 악성인 경우 예후가 매우 불량

 

2. 특발성(원인불명) - 일부 소형견에서 별다른 원인 없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음 - 면역성 염증이나 미세 출혈 추정

 

3. 감염성 질환 - 세균성 심낭염(드물지만 화농성 심낭수차 유발) - 외상, 수술 후 감염 등

 

4. 심장부전 또는 전신 질환 - 고단백혈증, 간질환, 저알부민혈증 등 전신 순환계 문제

 

강아지 심낭수차 증상,치료방법

 

주요 증상
- 운동량 급감, 쉽게 지침 - 복부 팽만 (복수 동반 가능) - 기침, 숨 가쁨, 빠른 호흡 - 식욕부진, 체중 감소 - 점막 창백, 청색증 - 목정맥 팽창 (심장 압전 시 특징적) - 심한 경우 실신하거나 갑작스러운 사망

 

진단 방법
- 청진: 심음 감소 - X-ray: 심장 크기 이상 확대 - 심초음파(Echocardiography): 액체 축적 확인, 원인 종양 탐색 - 심낭 천자: 액체 채취 및 분석

 

치료 방법


1. 심낭 천자 - 가장 기본적이며 응급 치료 방법 - 심낭 내 축적된 액체를 주사기로 제거하여 압력 완화

 

2. 외과적 치료 - 반복성인 경우, ‘심낭 절제술(pericardiectomy)’ 고려 - 종양이 원인일 경우 종양 제거 수술 병행

 

3. 항생제 / 스테로이드 / 항암제 - 감염성일 경우 항생제 - 면역성 염증 시 스테로이드 - 종양성 원인 시 항암요법 병행 가능

 

예후
- 원인이 특발성 또는 감염성인 경우 치료에 잘 반응 - 종양성인 경우는 재발률이 높고 생존기간 단축 - 조기 발견 시 치료 가능성 높음

 

주의사항
- 가슴이 불룩하거나 무기력해 보이는 경우, 단순 피로로 오인하지 말 것 - 대형견이나 노령견, 특히 골든리트리버, 저먼셰퍼드 등은 고위험군 - 호흡 이상, 운동거부, 식욕부진이 2일 이상 지속되면 즉시 병원 진료 권장

 

심낭수차, 빠른 대응 필요!!

 

강아지 심낭수차는 드물지만, 발생 시 빠르게 악화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겉으로는 단순히 ‘덜 움직이고, 조금 지친다’는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호흡이 평소보다 얕고 빠르거나, 복부가 부풀어 오른 듯 보이고, 전보다 산책을 싫어한다면 단순한 노화로 넘기지 말고 심장 질환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예방이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심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통해 조기 징후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령견이나 종양에 취약한 견종을 키우고 있다면, 평소보다 더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또한, 반복적인 심낭수차를 경험하는 강아지의 경우, 단기적 처치로는 근본 해결이 어려우므로 심낭 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 수의사와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아지의 ‘작은 변화’를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변화는 단순한 피곤함이 아니라, 심장 내부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심낭수차는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하지만, 빠르게 대처하면 회복 가능성도 충분한 질환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반려견의 호흡, 활동성, 식욕을 더 자주 관찰해 주세요. 그 조그만 관심이, 반려견의 심장을 지켜주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