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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중성화수술, 해야 할까? 장단점과 시기 정리

by 오늘의 한 입 2025. 7. 25.

강아지 중성화수술은 건강 관리, 문제 행동 예방, 번식 제한 등 여러 목적을 갖고 시행됩니다. 그러나 수술이 모든 개체에 필요한 것은 아니며,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중성화수술의 필요성과 주의사항을 알려드릴게요.

 

중성화 수술

 

중성화수술이란 무엇이며 왜 고려하게 될까?

중성화수술은 수컷은 고환을 제거하고, 암컷은 난소 또는 자궁을 제거하여 번식 능력을 없애는 외과적 수술입니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이 원치 않는 번식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행되지만, 단순한 번식 제한을 넘어서 행동 교정과 건강 예방 차원에서도 고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도시 생활에서 반려견과의 동거는 제한된 공간과 일정으로 이루어지며, 발정기 중 발생하는 문제 행동이나 이성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보호자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수컷은 발정 중인 암컷의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해 도망가거나 짖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암컷은 발정기 동안 출혈, 짝짓기 요구 행동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성화수술은 생식기관 관련 질환의 예방 에도 효과적입니다. 수컷은 고환암, 전립선 비대증 등의 발병률이 감소하며, 암컷은 자궁축농증, 유선종양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유선종양은 발정 전에 수술을 시행한 경우 발병률이 0.5%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강아지에게 중성화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건강 상태, 나이, 품종, 생활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며, 부작용과 회복 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보호자의 ‘편의’를 우선하기보다는 반려견의 삶의 질을 중심으로 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중성화수술의 장단점과 최적의 시기

중성화수술의 장점은 분명하지만, 단점도 함께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앞서 언급한 질병 예방과 함께, 마킹(영역 표시), 짖음, 과도한 흥분, 도망 시도 등 행동 문제의 감소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가 직장 생활 등으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을 경우, 중성화는 문제 행동을 예방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 모르게 임신하거나, 유기견이 되는 등의 사회적 문제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다견 가정에서의 갈등 완화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도 존재합니다. 수술 자체가 마취를 포함한 외과적 처치이기 때문에, 마취 부작용이나 회복 중 감염 가능성이 있으며, 수술 후 체중 증가, 호르몬 변화로 인한 활력 저하, 소변 실금 등의 부작용이 일부 개체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행동 변화가 과도하게 나타나거나 위축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술 전 반려견의 성향을 세심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시기는 일반적으로 수컷은 생후 6개월 전후, 암컷은 첫 발정 이전(5~6개월) 혹은 첫 발정 직후가 권장됩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소형견, 대형견, 특정 품종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의사의 판단을 기준으로 맞춤형 시기 조절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전 질환이나 건강상 특이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자체가 권장되지 않기도 하므로, 반드시 사전 건강검진을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 전후 주의사항과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점

중성화수술을 안전하게 마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준비와 회복기 관찰이 중요합니다. 수술 전에는 8시간 이상 금식을 해야 하며, 마취가 필요한 만큼 건강검진과 혈액검사를 반드시 진행해야 합니다. 심장, 간,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과거 알레르기 반응 여부도 체크합니다. 수술 당일은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하지만, 마취에서 깨어난 후 과도한 움직임은 삼가야 하며, 이불 속이나 쿠션 등에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암컷의 경우 복부를 절개하므로 회복 기간이 수컷보다 길 수 있으며, 실밥 제거까지는 약 10일이 소요됩니다. 회복 중에는 식욕 감퇴, 기력 저하, 배뇨 이상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고열이나 수술 부위의 부종, 출혈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수술 부위를 핥거나 긁지 않도록 엘리자베스 칼라 착용 은 필수이며,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소프트칼라나 수술복 도 많이 활용됩니다. 수술 후 1~2개월 내에는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으므로 , 식사량 조절과 함께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식욕이 증가하거나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관리가 더욱 필요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중성화는 ‘반드시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할 수도 있다’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강아지의 생애주기, 건강 상태, 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결정해야 하며, 수술을 하지 않는 선택도 하나의 존중받아야 할 방법입니다. 중성화는 단순히 번식을 차단하는 수단이 아니라, 반려견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