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종마다 타고나는 질병
강아지를 입양하거나 분양받기 전, 우리는 대부분 성격이나 외형만을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품종마다 특정 유전질환에 취약하다는 점은 생각보다 많이 간과되고 있지요. 물론 모든 개체가 해당 질환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으로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은 평생의 건강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반려견 품종별로 어떤 유전질환에 취약한지 정리하고, 예방법과 보호자가 유념해야 할 건강관리 포인트까지 함께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품종별 주요 유전질환 정리
품종견의 유전질환은 단순히 병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와 이해의 문제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유전적 리스크는 예방과 조기 진단이 핵심이며, 보호자가 질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만 실질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합니다.
1. 몰티즈
- 슬개골 탈구: 무릎관절이 쉽게 어긋나는 질환으로, 걷는 자세가 이상하거나 뒷다리를 들고 다니는 증상 - 눈물 자국, 간문맥전신단락(PSS) 등도 유전적 소인 있음
2. 포메라니안
- 기관허탈: 기침이 심해지고 가슴을 누르면 칙칙 거리는 소리 - 슬개골 탈구, 저혈당도 흔한 질환 중 하나
3. 요크셔테리어
- 간문맥전신단락(PSS): 간에서 해독하지 못한 독소가 뇌로 이동, 발작 유발 가능 - 치아 부정교합, 저혈당 등도 빈번
4. 시츄
- 만성 피부질환: 알레르기와 피부염, 아토피 등이 잦음 - 안구건조증(KCS), 추간판질환(허리 디스크)
5. 프렌치불독 / 잉글리시불독
- 단두종 증후군(호흡기 문제): 코와 기도가 짧아 숨쉬기 어려움 - 척추 기형, 알러지성 피부염, 안구탈출 등 구조적 질환
6. 골든 리트리버
- 고관절 이형성증: 대형견에서 흔한 관절 문제 - 암(혈관육종, 림프종 등), 알레르기, 갑상선 기능저하증
7. 래브라도 리트리버
- 비만: 식욕이 왕성하고 대사율이 낮아 살이 쉽게 찜 - 고관절 이형성증, 진행성 망막 위축(PRA), 간질
8. 닥스훈트
-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길고 낮은 체형으로 인해 척추에 무리 - 당뇨, 심장질환(심근증)도 발생 가능
9. 웰시코기
- 유전성 망막질환(PRA), 고관절 이형성증 - 디스크 질환, 요로결석
10. 치와와
- 수두증: 선천적으로 두개골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신경계 문제 - 슬개골 탈구, 기관허탈, 저혈당
11. 푸들(토이/미니어처)
- 진행성 망막 위축, 간질 - 백내장, 피부 알레르기
12. 시베리안 허스키
- 자가면역 피부병, 백내장 - 갑상선 기능저하증, 고관절 이형성증
13. 보더콜리 / 콜리종
- MDR1 유전자 결함: 특정 약물에 민감한 반응 유발 - 진행성 망막 위축, 고관절 이형성증
14. 도베르만 / 핏불
- 심근증, 혈소판 이상으로 인한 출혈성 질환 - 갑상선 기능저하증, 피부 종양
15. 비숑프리제
- 피부 알러지, 요로결석 - 슬개골 탈구, 눈물 자국 공통적으로 자주 나타나는 유전질환
- 슬개골 탈구 (소형견 다수)
- 고관절 이형성증 (중 대형견)
- 백내장, 진행성 망막 위축 (시력 관련)
- 간질, 심장질환, 피부 알레르기 등
주의할 점
유전병은 예방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정기 건강검진(1년에 1~2회), 혈액검사,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유익합니다. 특히 입양 시 부모견 건강 상태와 혈통 정보를 제공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견종 특성을 알면 건강관리 절반 완성
유전질환은 외면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알고 나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정보가 됩니다. 강아지의 품종은 단지 외모나 성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 패턴과 생활 방식까지 포함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질환을 예방하기 어렵다면, 늦지 않게 발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답입니다. 품종별 유전질환을 알고 있다면 보호자는 훨씬 빠르게 이상 징후를 알아차릴 수 있고, 적절한 진료 시점도 놓치지 않게 됩니다. 또한 특정 질환에 맞는 운동법이나 식이 조절을 적용함으로써, 질환의 진행을 늦추거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슬개골 탈구에 취약한 소형견은 미끄럼 방지 매트, 계단 사용 제한 등의 환경 개선이 필요하고, 호흡기 약한 단두종은 여름철 더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죠. 결국 유전질환은 ‘내 강아지의 평생 건강 설계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내가 키우는 반려견의 품종 특성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그에 맞는 생활습관과 의료 계획을 세워보시길 권합니다. 강아지에게 가장 든든한 건강보험은 보호자의 관심입니다. 이해하고 관리하면, 유전병도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