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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귀 청소와 눈물 관리

by 오늘의 한 입 2025. 6. 24.

고양이의 귀와 눈은 작고 섬세한 기관이지만 외부 오염에 매우 취약해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귀지와 이물질이 쌓이면 외이염, 눈물자국은 감염과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위생 관리가 반려묘의 건강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 귀 청소와 눈물 관리의 필요성부터 구체적인 청소 방법, 주의점까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위생 루틴을 정리하였습니다.

 

고양이 귀청소 눈물관리

 

보이지 않는 고양이의 귀와 눈, 방심하면 질병이 됩니다

고양이의 외모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 중 하나는 또렷하고 맑은 눈, 그리고 귀를 움직이며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섬세한 귓바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귀와 눈은 매우 민감한 기관으로, 작은 자극에도 염증이 발생하거나 기능 저하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귓속은 구조상 좁고 깊으며 어둡기 때문에 귀지가 쉽게 쌓이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눈 역시 먼지나 털,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눈물이 과다 분비되거나, 눈 주변에 착색이 생기는 등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보호자들이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하니 청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귀와 눈은 고양이 스스로 완벽하게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장모종 고양이, 코가 납작한 단두종(예: 페르시안, 엑조틱숏헤어 등)은 눈물 자국과 귀지 문제가 잦은 편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하면 외이염, 결막염, 눈물샘 막힘, 귀진드기 감염 등으로 번질 수 있으며, 치료에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소모됩니다. 더불어 귀와 눈에 이상이 있을 경우 고양이는 불편감을 표현하지 못하고, 행동이나 자세로 간접적으로만 드러냅니다. 머리를 자주 흔들거나, 눈을 자주 비비는 행동, 벽에 얼굴을 비비거나 바닥에 귀를 문지르는 동작이 보인다면 단순한 버릇이 아닌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귀와 눈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관찰하고, 청결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귀 청소와 눈물 관리의 구체적인 절차, 도구 사용법, 주의해야 할 부분, 그리고 청결 유지의 생활 팁까지 단계별로 상세히 안내합니다. 올바른 관리 방법을 익히고 실천함으로써, 반려묘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줄 수 있습니다.

 

고양이 귀 청소와 눈물 관리를 위한 단계별 가이드

1. 고양이 귀 청소의 중요성과 방법
고양이의 귀는 외이도 구조상 Y자 형태로 깊고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귀지가 쉽게 고입니다. 특히 귀진드기나 세균 감염이 있을 경우 귀지가 갈색, 흑색으로 변하고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감염이 심하면 염증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고, 긁거나 문지르는 행동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청소 주기: 한 달에 1~2회 정도가 일반적이며, 귀지의 상태에 따라 조절합니다.

도구: 고양이 전용 귀세정제, 부드러운 화장솜 또는 거즈, 면봉(외이도 바깥만 사용)

청소 방법:

 

① 고양이를 안심시킬 수 있는 공간에서 무릎에 앉히거나 수건으로 몸을 감싸줍니다.

② 귀세정제를 귀 구멍 입구에 소량 떨어뜨린 후, 귀 바깥을 살살 마사지합니다.

③ 귀 안에서 ‘찰랑’ 소리가 들리면 고양이가 머리를 흔들며 세정액과 귀지를 밖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④ 거즈나 화장솜으로 귀 입구와 귓바퀴 주변의 귀지를 닦아냅니다.

※ 귀 깊숙이 면봉을 넣는 것은 절대 금지입니다. 고막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

2. 고양이 눈물 관리 방법과 주의사항
고양이의 눈물은 건강 상태나 유전적 특징에 따라 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코가 짧은 단두종은 눈물이 고이기 쉬운 구조로 인해 눈가에 갈색 눈물자국이 생기며, 오랜 시간 방치하면 세균 감염, 악취, 피부 짓무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눈물 제거 주기: 하루 1~2회 정도가 적절합니다. 도구: 무향 무알콜 눈 전용 물티슈, 식염수 적신 부드러운 거즈, 눈물자국 전용 클리너 관리 방법: ① 눈가에 묻은 분비물을 부드럽게 적신 거즈로 닦아냅니다. ② 눈 아래로 늘어진 털이 자주 젖는다면 정기적으로 다듬거나 묶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③ 눈물 착색이 심한 경우엔 눈물자국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여 색소 침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눈물이 급격히 많아졌거나, 노란 분비물이 나오거나, 눈꺼풀을 감은 상태로 있는 경우는 결막염, 눈물샘 막힘, 이물감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3. 귀와 눈을 함께 관리하는 생활 속 팁 - 고양이 전용 세정제는 인체용과 달리 순한 성분으로 자극이 적으므로 반드시 전용 제품 사용 - 털이 많은 종은 귀 주변과 눈가 털을 정기적으로 다듬어 청결 유지 -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마사지나 간식과 함께 관리 루틴 형성 - 귀 안이 지나치게 붉거나 분비물이 많을 경우 즉시 수의사 상담 고양이의 귀와 눈은 외부 감염에 가장 취약한 기관이지만, 동시에 작은 노력으로 충분히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일시적인 청소가 아니라 ‘생활화된 위생 관리’입니다.

 

고양이 귀청소 눈물관리

 

작은 습관이 평생 건강을 지킨다

고양이는 표현이 적고 참는 성격이 강해, 건강에 문제가 생겨도 보호자가 이를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특히 귀와 눈은 고양이 스스로 케어하기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관리를 실천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귀 안에 귀지가 많아지고도 방치된다면 외이염으로 이어지고, 눈물자국이 계속 쌓이면 곰팡이나 세균 감염으로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문제는 평소의 작은 관리로 대부분 예방 가능합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 1회 귀를 살펴보고, 하루에 한두 번 눈가를 닦아주는 습관만으로도 고양이의 위생 상태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양이와 보호자 사이에 형성된 신뢰입니다. 억지로 억누르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고양이의 기분과 신체 구조를 존중하며 천천히, 부드럽게 다가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런 반복적인 케어는 단순한 위생 관리를 넘어, 고양이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보호자가 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 고양이의 귀와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조심스레 닦아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작은 손길이 반려묘의 건강한 삶을 위한 소중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