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고양이 턱드름 원인과 치료 없이 관리하는 청결 루틴

by 오늘의 한 입 2025. 7. 10.

검은 딱지? 여드름? 턱 밑 이상 신호부터 확인하세요

 

고양이의 턱 아래를 문지르다 보면 거뭇한 딱지나 기름기 있는 각질, 검은 점들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간혹 보호자들은 '사료 묻은 건가?' 하고 넘기지만, 이는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피부질환 중 하나인 고양이 턱드름(Feline Acne) 일 수 있습니다. 처음엔 미미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염증이 심해지며 고름, 탈모,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턱드름의 원인과 그에 따른 효과적인 관리법, 그리고 예방 습관까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고양이 턱드름, 왜 생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고양이 턱드름

 

고양이 턱드름이란?


고양이 턱드름은 주로 입 아래, 턱 부위, 입술 경계선에 발생하는 피부염입니다. 피지선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청결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모낭이 막혀 각질, 피지, 세균이 엉겨 블랙헤드 형태의 검은 점으로 나타납니다. 피부에 통증은 없지만, 진행될 경우 염증이나 농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1. 지나치게 분비되는 피지 - 고양이 턱 밑은 피지샘이 집중된 부위로, 특히 수컷 고양이에게 분비가 활발 - 호르몬 변화, 유전적 체질 등으로 과잉 분비되면 모공을 막게 됨

 

2. 플라스틱 식기 사용 - 플라스틱은 표면에 미세한 스크래치가 생기며 세균 번식에 용이 - 식사 중 피부에 닿으며 감염 유도 → 턱드름 유발 요인 1순위

 

3. 그루밍 부족 또는 과도한 그루밍 - 장모종 또는 비만 고양이: 턱 주변 그루밍이 어려움 - 반대로 스트레스성 과그루밍 → 피부 자극으로 염증 유발

 

4. 면역력 저하 / 스트레스 - 면역력 약화 시 피부 장벽도 약해져 염증 발생 ↑ - 환경 변화, 과도한 접촉, 새로운 동물 등 스트레스 요인도 작용

 

5. 알레르기 반응 - 사료 성분, 접촉성 피부염 등 알러지로 피지선 이상 유발 가능 - 간식이나 세정제, 항균물질 등 외부 자극 물질 점검 필요 증상 구분
- 초기: 턱에 검은 점(블랙헤드), 피지 축적 - 중기: 붉은 뾰루지, 부풀음, 진드기처럼 보이기도 함 - 심화: 고름, 출혈, 탈모, 긁거나 핥는 행동 증가 - 악화 시 통증 반응과 2차 세균감염 가능성 존재

 

고양이 턱드름

 

관리법 (가정에서 가능한 방법)

 

1. 식기 교체 - 플라스틱 식기 → 스테인리스, 유리, 도자기 소재로 변경 - 매 식사 후 식기 세척하고 잘 건조해 사용

 

2. 따뜻한 물로 압박하기 - 하루 1~2회, 미온수에 적신 거즈로 턱 부위 눌러주기 - 각질과 피지 제거, 염증 완화에 도움

 

3. 반려동물 전용 클렌징 패드 사용 - 동물병원이나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턱드름 전용 세정 제품 - 알코올, 향료 없는 순한 성분 제품 사용 권장

 

4. 항생제 또는 연고 (병원 처방 필요) - 세균 감염 또는 고름 동반 시 반드시 수의사 진료 후 처방약 필요 - 자가 처치 금물, 사람용 여드름 연고 사용 금지

 

5. 식사 후 닦아주기 습관화 - 간식 또는 습식 급여 후 젖은 솜이나 물티슈로 입가-턱 라인 닦기 - 초기 블랙헤드 예방에 가장 효과적

 

6. 그루밍 도와주기 - 장모종은 얼굴 주변 털 다듬어주기 - 칫솔 또는 클렌징 브러시로 턱 아래 피부 살살 자극해주면 모공 정화에 도움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 손으로 짜기: 2차 감염 유발

- 알코올, 티트리 오일 등 자극성 성분 사용

- 사람용 여드름 패치, 연고 사용

- 무리한 면봉 세척

- 강한 수세미, 빗 등으로 긁기

 

병원 진료가 필요한 시점


- 고름이 터지거나 출혈 동반

- 염증 부위가 계속 커지거나 털이 빠짐

- 고양이가 긁거나 핥으며 통증 반응 보임

- 항생제 없이는 회복되지 않는 상태

 

고양이 피부는 작지만, 매일 변화를 보여줍니다

 

턱드름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보일 수 있지만, 고양이에게는 그 이상의 불편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방치되면 염증이 심화되고, 반려묘의 그루밍 습관이나 면역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턱드름은 비교적 관리와 예방이 쉬운 질환입니다. 매일의 식기 관리, 습식 급여 후 간단한 세정, 그리고 스트레스 감소만으로도 재발을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턱 아래를 살펴보는 습관은 단순히 턱드름뿐만 아니라 피부질환 전반을 예방하는 중요한 생활 루틴이 됩니다. 오늘 저녁 급식이 끝난 후, 고양이의 턱 아래를 살짝 들여다보며 '깨끗하니?'라고 말 걸어보세요. 작은 관심 하나가 고양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