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은 기본 중의 기본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정기적인 구충 입니다. 많은 보호자들이 '배탈이 없으니 괜찮겠지' 혹은 '실내에서만 키우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기생충은 생각보다 다양한 경로로 유입될 수 있고 무증상 상태에서도 내부 장기에 해를 끼칩니다. 특히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게 구충은 예방의 기본 이며, 위생과 건강을 모두 책임지는 핵심 루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려동물 구충제의 종류, 복용 주기, 주의사항 등을 보호자 입장에서 알기 쉽게 알려드릴게요!
강아지와 고양이, 구충은 이렇게 관리하세요
왜 구충이 필요할까요?
구충은 단순히 '벌레 퇴치'가 아니라, 장 건강 유지와 감염성 질환 예방에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기생충 감염은 설사, 구토, 체중 감소부터 심하면 장폐색, 빈혈, 호흡기 이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기생충도 있어, 보호자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정기적인 구충이 필요합니다.
기생충의 주요 감염 경로
- 산책 중 토양, 잔디, 오염된 물 섭취 - 벼룩, 진드기 등을 통해 간접 감염 - 집 안 화분, 외부에서 들어온 신발 등 - 모유(자견/자묘 시기), 감염된 동물의 분변 접촉 - 생식 급여 시 회충, 촌충 유입 가능성
내부 기생충 종류
- 회충: 가장 흔한 내부기생충, 설사 및 체중감소 유발
- 촌충: 벼룩 매개로 전염되며 항문 주위에 흰 쌀알 모양 확인 가능
- 십이지장충: 장출혈 및 빈혈 유발
- 편충: 간헐적 설사, 대장염 증상
- 심장사상충: 모기에 의해 전염, 폐와 심장에 치명적
외부 기생충
- 벼룩: 가려움, 피부염, 촌충의 매개
- 진드기: 라임병 등 매개, 고열 및 빈혈 유발
- 귀진드기: 주로 고양이, 귀 안에 커피 찌꺼기 같은 분비물 발생
구충제 종류
1. 내부 기생충 구충제
- 정제형: 예) 캔큐어, 바겐탈, 이지펫
- 액상형: 주로 어린 개체, 고양이에게 사용
- 펠릿형: 사료에 섞어 급여 가능
- 종합형: 회충, 촌충, 편충 등 동시 구충 가능 제품 추천
2. 외부 기생충 구충제
- 스팟온(목덜미에 바름): 프론트라인, 레볼루션, 브라벡토
- 씹는 정제형: 넥스가드, 심플리시티, 크레델리오
- 목걸이형(진드기 중심): 세레스토, 바리오
3. 심장사상충 예방약
- 이버멕틴, 밀베마이신 등 성분 포함
- 레볼루션, 하트가드 등으로 월 1회 투여
복용 주기
- 생후 2주~8주: 2주 간격으로 3~4회
- 생후 2개월 이상~성견/성묘: 내부 기생충은 3개월마다 , 외부 기생충은 월 1회
- 심장사상충: 모기 발생 시기(3월~11월) 동안 월 1회
- 바깥 활동이 잦거나 여러 마리 키우는 경우, 구충 간격을 더 짧게 조절 가능
급여 방법 팁
- 공복이 아닌 식후 30분 이내 에 급여하는 것이 이상적
- 토하거나 거부하는 경우는 액상형이나 트릿형으로 대체
- 외부 기생충약은 목덜미 피부에 직접 바르기 , 닿지 않게 주의
- 체중에 따라 용량이 다르므로 , 성장기에는 매회 용량 재확인
주의사항
- 구충제마다 커버하는 기생충이 다름 → ‘종합구충제’라 해도 만능 아님
- 사람용, 고양이용, 강아지용 구분되어 있으므로 절대 혼용 금지
- 고양이에게는 개 전용 약 사용 금지 (피프로닐, 퍼메트린 등 중독 유발)
- 고령, 임신, 면역저하 동물은 수의사 상담 후 복용
전문 수의사 상담이 필요한 경우
- 구충 후에도 설사, 구토, 기력저하가 있을 경우
- 실내에서만 생활하는데도 항문에 흰 알갱이 또는 벼룩 발견
- 생식 급여 중인 반려동물 - 기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심장병, 간질환 등)
구충은 가장 기본적인 건강관리입니다
구충은 단순히 기생충만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생충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장기에 손상을 주고, 심하면 전신 감염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은 가족 구성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구충은 반려동물뿐 아니라 사람을 위한 위생관리이기도 합니다 . 중요한 것은 일회성 투약이 아닌, 주기적인 예방과 관리 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투여함으로써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이상이 발생했을 때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특히 강아지와 고양이의 생애 초기, 그리고 계절 변화가 있을 때는 반드시 구충 스케줄을 확인하고 조정해 주세요. 한 알의 구충제가 지켜줄 수 있는 건강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습니다. 오늘, 약 달력에 구충 날짜를 적어두는 작은 습관이, 반려동물의 삶을 더 길고 건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