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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는 어떤 동물일까? 입양 전 꼭 알아야 할 특성

by 오늘의 한 입 2025. 7. 9.

 

앵무새 입양

 

앵무새는 그저 화려하고 말 잘하는 새가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10년 이상, 길게는 50년 이상을 살아가는 장수 동물로, 한 번 입양하면 오랜 기간 책임지고 함께해야 하는 가족 구성원입니다. 앵무새는 놀랍도록 지능이 높고 감정 표현이 풍부한 동물입니다. 주인의 얼굴을 기억하고 감정을 느끼며, 반복된 단어를 따라 하거나 억양을 흉내 내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반려조 중에서도 특별한 존재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그만큼 예민하고 민감한 성향도 강합니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을 길게 견디기 어려워하며, 관심을 받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일부 앵무새는 이로 인해 깃털을 뽑거나 계속 소리를 지르는 등의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장식용 새처럼 여긴다면, 반려인도 앵무새도 모두 불행한 결과를 맞게 됩니다. 따라서 앵무새를 입양하기 전에는 그들의 특성과 요구사항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랜 시간 교감하며 살아갈 준비가 되었는지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무새 키우기 위한 사육 환경과 일상 관리 노하우

 

앵무새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선 첫째로 적절한 사육 공간 확보가 필수입니다. 케이지는 앵무새가 날개를 완전히 펼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필요하며, 안에는 횃대와 장난감, 모래, 물통 등이 잘 배치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예쁜 케이지보다는 안전하고 실용적인 구성이 우선입니다. 또한 매일 일정 시간 이상 케이지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도 마련해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사육 장소의 온도는 22~26도 정도가 적절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나 직사광선, 냉방기 바람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주방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테플론 중독 등)는 앵무새에게 치명적이므로 케이지는 거실이나 조용하고 환기 잘 되는 장소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전용 앵무새 사료를 기본으로 하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함께 급여하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단, 초콜릿, 아보카도, 카페인, 양파, 알코올 등은 절대 금지이며, 물은 매일 갈아줘야 합니다. 청결도 매우 중요합니다. 배설물이나 먹이 찌꺼기 등이 쌓이지 않도록 바닥은 매일 닦아주고, 주 1회 이상은 장난감과 횃대 등을 소독해 주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깃털이나 피부 상태도 수시로 관찰해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앵무새와 교감하는 법, 그리고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

 

앵무새는 정서적 교류가 매우 중요한 동물입니다. 단순한 먹이 제공만으로는 절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으며, 사람과의 소통과 정서적 유대가 삶의 질을 결정짓습니다. 따라서 매일 일정 시간 이상은 말을 걸어주고 손에 올려 노는 시간을 가져야 하며, 이러한 교감이 반복될수록 앵무새는 주인을 신뢰하게 됩니다. 처음엔 겁이 많고 경계심이 강하므로 천천히 접근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손을 내밀거나 강제로 만지려고 하면 오히려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며, 다시는 가까워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어 말을 걸어주고, 부드럽게 이름을 불러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다가오는 시점이 오게 됩니다. 중요한 주의사항 중 하나는 절대 방치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앵무새는 외로움에 약한 동물로, 단독 생활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방치 시간이 늘어나면 불안정한 행동이나 자해로 이어지며,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앵무새의 울음소리 나 깃털 날림, 음식물 튀김 등의 일상적인 특성을 견딜 수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민감한 가정이라면, 입양을 재고해 보는 것이 서로를 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앵무새와 함께하는 삶은 그 어떤 반려동물보다 풍성하고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경험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시간과 정성이 요구되며, 처음 입양을 결심할 때의 책임감을 평생 간직할 수 있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